AI 관련주 상승의 끝인가?

설 연휴에 깜짝 놀라만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ChatGPT와 같은 중국의 AI 딥시크(DeepSeek)가 미국시장을 폭락시켜 버렸습니다.
하늘로 향해 오르기만 하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17% 폭락했고 반도체기업 브로드컴은 17%, 우리나라의 SK하이닉스와 같은 마이크론테크놀러지 역시 11%가 폭락했습니다.
왜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까요?
원인은 이 생성형 AI 모델 딥시크를 개발하는 데 약 56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80억 정도가 들었는데 수조원이 투자된 미국의 OpenAI 가 개발한 ChatGPT와 비교하였을때 그 성능에 있어 큰 차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압도적인 AI기술로 세계 인공지능 시장을 이끌어오던 위상이 이 딥시크로 인하여 추락하여 버린 것입니다.
더군다나 딥시크를 개발하는데 사용한 엔비디아의 GPU는 중국 수출용 저가 모델이라는 것이 더욱 더 시장을 놀라게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AI 개발에 있어서 엔비디아의 고가 모델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엔비디아는 최대 낙폭을 기록하게 됩니다.
그리고 엔비디아와 연계된 회사들의 주가도 같이 하락하게 됩니다.
여기에 더 이유를 붙이자면 엔비디아의 저가형 칩으로 딥시크를 개발하였기 때문에 향후 미국정부가 엔비디아 대 중국 수출에 추가적인 제재를 가할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로서는 악재가 재대로 터진것입니다.
반대로 저가형 모델로도 AI구축이 가능하다는 것을 딥시크가 보여주면서 고객사에 AI 모델을 도입하는 회사인 세일즈포스(Salesforce)의 주가는 4%, 메타의 주가는 2% 올랐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대표 회사인 애플이 3% 오르면서 시가총액 1위를 다시 가지고 왔습니다.
AI에서는 후발주자라고 평가되었던 애플이 생각하지도 않았던 이 중국의 딥시크 덕분에 오히려 호재를 맞이한 것입니다.
이유는 말씀드린 바와 같이 AI 개발에 있어 엔비디아에 돈을 많이 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애플은 AI 칩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기 때문이죠. 이후 시장은 딥시크에 대해서 아직 확인할 것이 많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다시 반등을 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딥시크의 충격은 쉽게 없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딥시크에 사용된 GPU나 그 성능이 사실과 다른 가짜 뉴스라면 이 사태는 그냥 해프닝으로 끝나겠지만 지금까지 발표한 뉴스를 보면 아직 이러한 부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임을 가정하였을때 엔비다아를 비롯하여 이와 연관된 회사는 당분간은 쉽게 예전처럼 오르지는 못 할 확율이 높습니다.
시장의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합니다.
엔비디아와 이와 연계된 칩 제조 회사들은 새로운 신기술이나 혹은 이를 능가할 수 있는 다른 뉴스를 발표하여 투자자에게 우리가 최고라는 것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딥시크에 대한 악재가 계속 나온다고 가정하지 않는이상 우리는 이 정도 시점에서 한번 정도는 다시 회사가 성장할 수 있는지 시험대에 오른 것으로 판단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는 그동안 오른 것이 별로 없으니 영향이 크지 않겠지만 SK하이닉스와 같이 그 동안 AI 칩 개발로 주가가 많이 오른 회사들은 향후 딥시크와 관련된 기사들을 유심히 살펴봐야 할 듯합니다.
딥시크와 같은 저개발 비용의 AI가 또 출현한다면 시장은 지금보다 더 높은 성능의 칩이 계속 필요한지에 대해서 한동안은 의문을 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