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딩 능력은 선천적인가? 후천적인가?

1980년대 시카고증권거래소에 혜성처럼 등장해 수억 달러를 번 리처드 데니스.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트레이딩하는 방법을 잘 배운다면 누구든지 훌륭한 트레이더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학창시절의 친구이자 오랜 동업자인 윌리엄 에크하르트와 논쟁을 하였습니다.

에크하르트는 리처드 데니스 정도의 펀드 매니저는 타고나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반대로 데니스는 제대로 가르치기만 하면 자신과 같은 전설적인 펀드 매니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주식이나 선물 투자자도 거북이처럼 키워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그래서 누가 맞는지 내기를 하기 위해 <월스트리트 저널〉에 수련생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냈습니다.
데니스는 1983년과 1984년 심리 및 성격테스트만을 거친 후 23명의 제자들을 모집했습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 농부 등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던 주식과 거리가 먼 사람들이었으며, 투자금 3,000만 달러는 데니스가 제공했습니다.

겨우 2주일 동안 간단한 추세추종전략만을 가르쳤고, 그 제자들을 터틀스(거북이들)이라고 불렀습니다.
몇 년 만에 그들은 평균 1,874% 수익률을 올리며 3,000만 달러이던 자산을 5억 달러로 불리면서 시장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 터틀 트레이딩 기법은 1980년대 주식투자에 나선 일반투자자들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얻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터틀 프로그램에 대한 특집기사를 다루면서 "터틀 중에 가장 성공한 인물이 바로 커티스 페이스다. 당시 열아홉 살의 최연소자로 터틀 프로그램에 입문했던 페이스는 데니스에게 3,150만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수익금을 안겨주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리처드 데니스는 수백 달러로 시작해 서른일곱 살에 이미 수억 달러를 번 월스트리트의 전설적인 트레이더 입니다.
그는 1986년 한 해에만 8,000만 달러를 벌어 같은 해 1억 달러를 번 조지 소로스와 8,000만 달러 수익을 낸 마이클 밀켄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인물입니다.

이처럼 트레이딩 능력은 교육과 연습을 통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게 입증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