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 In Korea', 오징어부터 반도체까지
1948년 우리나라 최초의 국적선인 앵도환이 한천과 건어물을 싣고 홍콩으로 향하며 우리의 수출은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광물과 어류, 해조류 등을 중국, 일본 등 인접한 국가에 수출했습니다.
한국 전쟁 직후 이렇다 할 기술이 없어 붓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돼지털까지 주로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1차 산품을 수출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전쟁으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여러 나라에서 우리나라에 무상으로 보내 준 원조 물자를 활용한 삼백(三白) 산업이 발달했습니다.
원조 물자를 가공해 밀가루(제분), 설탕(제당), 면직물(면방직)을 생산하는 산업으로, 생산품이 모두 흰색이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당시 정부가 취했던 경제 발전 전략은 수입 대체 공업화 전략이었습니다.
수입 대체 공업화 전략은 공업화를 추진하는 후발 국가들이 타국으로부터 수입하던 공산품을 자국 내에서 생산하며 국내 산업을 육성하고 경제 성장을 추구하는 전략을 의미합니다.
선발 공업 국가들과의 경쟁에서 밀린 후발 국가들이 주로 펼쳤던 전략으로 자원과 자본, 기술이 모두 부족했던 우리나라도 수입 대체를 통한 경제 개발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산업 발달에 도움이 되었던 해외 원조가 1957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했고 국내 시장 규모가 적어, 수입 대체 공업화 전략으로 빠르고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꾀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생산에 필요한 기계나 설비와 같은 제품을 수입할 외화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결국 수출 산업을 육성해야 했습니다.